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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끼의 역할 (한솔 뉴스)

토끼는 귀가 크다 귀가 큰 만큼 산속의 동물들과 식물들 그리고 그 터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귀로 누구보다도많이 잘 들려 온다 들려 오는 것들이 많은 만큼 토끼는 산과 산을 구성하는 생물의 이야기를 그들에게 전해 준다 그게 일상이 된 토끼는 귀로 듣기만 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 나서 다리 긴 토끼는 산 속을 누비며 억울한 자라, 남들을 괴롭히는 하이애나, 산속의 왕 호랑이의 일상, 호랑이를 섬기는 척 산속 작은 동물들을 괴롭히는 늑대, 오늘도 묵묵히 산을 깨끗이 해 주는 나무들, 그 나무들의 왕 꼭대기의 천년 송 등을 발로 뛰어 다니며 적극적으로 듣고 보고는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 낸다



그 이야기들을 전파하는 토끼는 이리 저리 분주하게 띄어 다니니 항상 산 속 먼지와 싸운다 몸른 재빠르고 먼지는 눈에 부닥치니 항상 눈이 빨갛다 토끼들이 산속에 많지만 재각각 하는 얘기가 다르고 재미 지수도 다르다 보통 토끼들은 잡아 먹히지 않기 위해 호랑이를 섬기지만 이 토끼는 호랑이에 아랑곳 없이 가만히 있는 꼭대기 천년 송을 섬긴다 천년송은 아무런 말도 못 한다 잎은 있지만 입은 없으니 그냥 묵묵히 조용하게 통솔하고 있지만 나무들이나 그 것을 알아 주지 동물들은 이해를 못 한다 토끼 중에서도 이 토끼는 동물들에게서 알아 주는 토끼이다 천 명의 토끼가 하는 일을 혼자 척척 다 해내 버린다 요즘은 호랑이도 혼자서 활동을 안 하고 늑대를 대동하며 안전을 살피는데 이 토끼는 혼자 활동한다 늑대들은 으르렁 거린다 방탄의 노래가 계곡 아래에서 울려 퍼져 올라 온다방탄 노래만 나오면 토끼는 눈이 맑아진다 빨간색에서 분홍색으로 바뀌는 것을 느끼면 모든 안락함이 토끼 몸 속에서 퍼진다 하지만 느낌을 느낄 틈도 없이 움직여야 한다 토끼가 호랑이와 비슷하려면 활동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토끼는 거북이를 증오할 만큼 나태함을 싫어한다가다가 굼뱅이와 만난다 천년 송을 중요시 하여 아침마다 천년송께 인사를 드리다 천년 송 천번째 뿌리 가닥에 붙어 있는 비 때문에 살짝 올라 온 굼뱅이이다 굼뱅이는 말한다 요즘 꿈을 자주 꾼다고 한다 천년송이 벼락 맞고 함께하는 굼뱅이들과 땅속 생명들이 전부 타 죽는 꿈을 자주 꾼다고 한다 걱정이 되어 천년송에게 말을 하지만 도통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듣지도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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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는 천년송이 그 말을 듣는다고 해도 무슨 힘이 있니? 나무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소나무는 서서히 세월에 따라 몸집을 꾸준히 키울 뿐 누구에게 이래라 저래라 혹은 이렇게 하자 말 못해. 참견을 못 하지 움직임 자체를 못 하는데 피할 수도 없고 차라리 지금처럼 못 듣는 게 걱정이라도 안 하시겠다 안심할 수 있도록 너희들이 도와 드려야지 권력은 없어도 우리 정신적 지주인데 우리인들 뭘 어떻게 도와 주겠니? 너희들은 입이 있으니 천둥 번개에다 한소원을 말해봐 거기까지 들릴까? 들리지 나는 천둥이와 얘기를 하고 지내는데 너는 고향이 하늘에 있는 달이니 그렇지 우리처럼 땅속에서 맴돌다 3년 만에 한번 정도 잠깐 입만 살아서는 외치는 우리가 어찌 천둥이랑 얘기를 하겠니? 그래도 4천 마리가 넘는데 아무튼 그거 안 해 봤어 니가 안 도와 주면 누구한테 이 하소연 말하겠니? 그 한 소원 너는 쉽게 얘기할 수 있을 거야 알았어 그럼 좀 기다려봐 걱정하지 말고.. 굼뱅이들은 왜 저렇게 걱정이 많을까? 벼락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그래도 저 친구 평소에 겁이 없어서 한번씩 두루미에게도 덤비는 놈인데 저렇게 말할 정도면 내가 좀 할 일을 해 줘야 겠어 하며 토끼는 뿅 하며 사라졌다 토끼는 별명이 뿅이이다 항상 바람처럼 사라졌다 바람되어 갑자기 온다고 해서 굼뱅이는 그 분주한 모습에 믿음이 간다 숲속 친구들 모두 뿅이만 보면 일이 신난다 그리고 재미가 있다 토끼가 하는 말들은 다양하다 어떨 때는 숲 속 물 소리 계곡 아래 들소 떼 소리 등과 함께 말을 크게 하기도 한다 아름답기도, 웅장하기도, 감동적이기도 할 때가 많다 그래서 숲속 친구들은 한번씩 하마를 보내서 들소들이 놀래게 한다 그 때 계곡 아래에서 들소 떼의 따가닥 따가닥 소리가 나게 한다 그러다 매가 10마리 앞에서 푸다닥 푸다닥 하면 들소떼가 느려지며 소리를 줄인다 그럼 시내 물소리 박자와 맞아 들어 간다 이 때 사랑의 노래를 토끼는 부른다 그러면 숲에는 다른 소리는 안 들린다 오직 그 사랑의 노래가 숲속 친구들을 어루 만지고 감동의 눈물과 기쁨의 환희를 안겨다 준다이렇게 토끼는 위급 시에는 딱딱하고 진지하게 평소에는 아름다운 소리를 전해 준다 하이애나는 그 것 보고 말한다 입만 살았다고 하지만 다른 숲 친구들은 하이애나에게 말한다 너희처럼 돌물 시체 주서 먹으려고 움직이지 않고 토끼는 우리를 위해 말을 하려 뿅 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번개처럼 움직인다고이런 토끼는 그들을 위해 밤을 기다린다 기다리면서도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머리 속으로 소식들을 정리하고 있다 드디어 달이 떴다 오늘은 하현달이다 반달을 보며 엄마 토끼에게 말한다 엄마 천둥이 좀 불러 줘 하니 천둥이 왔다 평소에는 그냥 작은 구름처럼 생겼다 동글동글 해서 마치 애기 같이 생겼다 하지만 이 천둥이가 비와 눈 우박 번개까지 관장한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 귀엽다 천둥이를 잘 아는 토끼 엄마는 지극 정성으로 모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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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둥아 우리 굼벵이들이 걱정한다 아니 요즘은 땅이 흔들리는 작은 지진에도 벼락 치는 게 아닌지 하고 무서워 하고 있어 사실 니가 제대로 벼락 치면 다 죽을 수 있잖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내가 위험하다고? 나 없으면 너희 시내에 물은 차겠니? 한번 물 없어서 죽는 꼴 보여줘? 내가 없으면 너희 죽은 목숨이야 알아? 제사도 지내고 굿도 하며 신이라고 추앙할 때는 언제고 요즘은 비는 의례껏 여기고 위험 요인이라 말하네 그럼 안전한 거 맞어? 당연하지 만약 굼뱅이 천마리가 다 타버리면 어쩔래? 안전하다니까 그럼 너희 생활하는 거 좀 보여 주겠니? 토끼 엄마는 전 우주를 달을 통해 전부 보여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사자의 허락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천둥은 말한다 그걸 어떻게 보여 주니? 너는 너희 집 보여 주니? 나는 보여 주는데.. 안 돼.. 그럼 니 말만 믿고 어떻게 내가 숲속 친구들에게 안심시켜 줄수 있을까? 이건 알아 둬 너가 너 삶을 보여 주지 않으면 너를 못 돕는다는 것. 벼락이 아니라 비에 한마리 굼뱅이가 휩쓸려 내려 가서 궁뱅이들이 니 책임이라고 할 때도 나는 너를 못 도와 줘 너를 모르는데 어찌 도울 수 있겠니 그래도 안 돼 알았어하니 귀엽지만 말이 안 통하는 천둥에게 한 소원을 얘기만 한 토끼는 엄마 토끼와 얘기한다 엄마 뭔가 있는 거 같애 이러다 굼벵이들 죽으면 어떡하지? 그러게 문제가 없다면 굼뱅이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면 화끈하게 보여 주겠지 그렇게 어려운 부탁도 아닌데 그냥 보여 달랬는데 안 되네 호랑이처럼 명령을 하고 벌을 주는 것도 아닌데 니가 참 고생이 많다 중간에서. 얼른 자고 내일 생각하자 그리고 포근한 반달을 보며 편안히 잤다다음 날 일어나자 마자 천년송을 찾아 굼뱅이에게 이를 그대로 말한다 굼뱅이는 걱정이 이제 병이 되려 한다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굼뱅이는 땅속 굼뱅이들에게 이 사실을 전한다 굼뱅이들은 천둥이에게 한꺼번에 죽을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굼뱅이는 비를 주고 있다는 좋은 감정은 무너지고 한꺼번에 살육을 벌일 수 있는 살인자로 천둥이를 생각하기 시작한다벼락을 천년송이 맞게 되면 벼락이 정말 심하지 않는 한 천년송이 전부 타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어쩌다 심하게 타는 다른 나무들을 토끼가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런 상황이 없었다면 굼뱅이들은 우려하지 않는다 나무가 타지 않더라도 벼락은 전기기 때문에 나무를 타고 오는 전기가 굼뱅이들을 몰살 시킬 수 있다 바로 이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굼뱅이들은 단체로 솔잎을 머리에 묶고는 몸이 탈 수도 있는데도 마른 땅으로 나와서는 천둥에 시위를 하기 시작한다 이 것을 토끼는 우려했다 하지만 여러 설득에도 천둥의 삶을 안 보여 줬으니 토끼는 천둥을 도와 줄 수 없다천둥이 토끼에게 자신을 공개했다면 굼뱅이들은 어땠을까? 토끼가 천둥이에게 도울 수 없을 것이라고 한 말은 어떤 의미일까? 굼뱅이가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한솔 뉴스, 국민을 위한 종합 언론 yunsrer@naver.com ​ https://www.hans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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